2020년 10월 17일 둘째딸이 카라반에서 자고 싶다고 하여 검색을 해보았지만
당일 예약은 이미 검색해본 모든 카라반이 예약 마감이었습니다.
카라반이 안되면 펜션에서라도 자고 싶다고하여 우리집 솜이랑 같이 갈 수 있는
애견동반 가능 펜션중 아직 빈 방이 여럿 있는 펜션을 발견하였습니다.
네이버에서 팬션을 검색해보면 아랫쪽에 '새로 오픈했어요'라는 메뉴가 있는데
그곳에 있는 펜션이었고 후기를 둘러보니 최근에 올라온 후기가 여러개 있었고 평도 아주 좋았습니다. 깔끔하다. 친절하다. 좋은 시간이었다.
물론 홈페이지 사진, 블로그 사진도 굉장히 깔끔합니다.
아~ 여기는 새로 오픈한곳이어서 후기가 아직 몇개 없고 시설은 굉장히 깨끗하겠구나'
하는 마음을 갖고 빈방이 빠질까봐 얼른 예약을 완료한후 짐을 싸고 출발하였습니다.
도착하여 겉모습을 보는데 어,,,, 이건 뭐지 왜 이리 낡아보이지? 기분탓인가? 라는 의문과
함께 안내를 받아 방에 들어가보니 다 낡아빠지고 지저분하고 각종 털들이 바닥에
널부러져있고 언제 청소했을지 모를 전등들이며 .. 구닥다리 냉장고하며 하......
환불해달라고 하니 당일 환불은 안된다고 하고..... 사장님께서는 어떻게든
넘기시려고 여러 말씀을 하시는데 ... 새로 인수하셔서 재오픈을 하신거라고 하신다.
펜션 사업은 처음이시고... 이왕 이렇게 온거 좋게 넘기려고 바닥만 다시 청소해주시기로 하고
하루 묵기로 하였지만 아이들도 여기서 자기 싫다고 하고 가족들 보기가 민망한 상황이었습니다.
티비 뒤에도 먼지가 수북~ 드라이기는 고장나서 콘센트를 꽂으니 스파크가 튀고.... 이불은 새로 구입하셨는지 이불만 깨끗했습니다.
수세미도 없어서 행주에 주방세제 묻혀서 설거지 했습니다.
화장실에는 휴지가 다 떨어져서 제가 갖고간 휴지 사용했구요, 샴푸 입구에는 물때 껴있고 애견 샴푸는 바닥에 조금 남아있습니다.
사장님은 좋은분같아 보이시던데 이렇게 운영하시다간 펜션 사업 오래 못하실것 같아
되레 제가 걱정이 됩니다.
운영하신지 얼마 안되셔서 이해는 되지만 얼른
노하우를 쌓으셔야 될것으로 보입니다.
다음에 재방문하면 좀더 발전된 모습으로 변화시켜놓으신다고 사장님께서
말씀하시지만 큰맘 먹고 떠난 여행을 망친 기분이
드는 저는 누구에게 하소연을 해야할까요.
별말 없이 하루 잘 지내준 가족들이 고마울뿐입니다.
시설이 낡았어도 인수해서 사업자 새로 내면 네이버에서는 새로 오픈한 펜션으로 광고를 합니다. 처음 알았네요
다음부터는 펜션 예약할때 미리 거리뷰라도 검색해보고 예약을 해야겠습니다.
새로 오픈하였다고 해도 사업자만 새로 낸거지 새로 지은 건물이 아닐 확률이 높습니다.
깔끔하다라고 글올리신 블로거님 가보시긴 하신건지....
다음부터 숙소 예약할때 사진은 믿을게 못되고 후기가 몇 안되고 평좋은 숙소는 걸르기로 하였습니다.
후기가 많은거 위주로 다녀야겠습니다.
그만큼 다 작업하진 못할테니까요.
하...물건 살땐 후기보면서 잘 고르는데 펜션은 남아있는게 없어서 마음이 급했었나봅니다.
제대로 확인 안하고 덥석 예약을 해버리다니....
아무튼 또하나 배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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